중국산 불량 전자담배 유통시킨 수입·유통업자 검거

관리자 2016-05-31 (화) 13:36 7년전 1024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5월부터 금년 4월까지 KC인증(국가통합인정마크)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와 KC인증을 받은 후 중요부품인 전지를 임의로 변경한 불량 전자담배 시가 472억원 (310,000)상당과 KC인증을 받은 후 부품변경·절연파괴 등의 사유로 KC인증이 취소된 전자담배 충전기 시가 2억원(100,000)상당을 수입·판매한 이모(33) 10명을 제품안전기본법위반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코리아 등 수업업체 5곳으로부터 불량 전자담배 54,114(시가 81억원 상당)과 불량 충전기 28,655(시가 6천만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담배값 인상 등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중국산 전자담배가 무분별하게 수입이 되어 폭발사고 등 전자담배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자신들의 제품은 KC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각 대리점이나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안전확인신고 증명서를 게재해 두고, 포장지와 제품에도 KC인증 표시를 하여 소비자들에게 1개당 15만원씩에 판매하였으나, 실제는 KC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KC인증을 받은 후 중요부품인 전지를 변경하여 조립된 불량 전자담배를 수입·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전지의 경우 규격에 맞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불량 충전기 또는 전용 충전기가 아닌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불량 전지를 사용하게 될 경우 폭발의 우려가 있으며, 실제 국내에서 전자담배 폭발 사례가 최근 2년간 16(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이르며, 이번 경찰에서 압수한 전자담배(5개사 7개 제품/비인증 2, 인증 후 부품교환 5)으로 폭발 실험을 한 결과, KC인증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는 보호회로 및 절연기능이 없어 20분 이내 모두 폭발하였고 KC인증 후 부품인 전지를 임의변경하여 생산한 제품도 5개 중 3개가 폭발하는 실험결과를 전했다.

이전에는 일명 해외직구등으로 수입된 값싼 전자담배의 폭발 위험성에 대해서만 주의하였으나, 전국에 각 대리점을 두고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업체들의 KC인증을 받은 제품도 중국에서 전지 등 부품을 임의로 변경하여 조립하거나 KC인증을 받지 않았던 제품들도 대량 유통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제품의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전자담배 사용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앞으로 전자담배 사용시 제품의 통상적인 표시사항 외에 안전마크, 제조사명, 수입자명, 제조연월, 제품보증기간 등도 추가로 확인하고, 전자담배 충전시 전용 충전기를 이용하여 충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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