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가축방역협의회…관련 기관·단체별 협조 체계 점검
방역실태 특별점검서 소독시설 운영 위반농가 32호 확인
충남도가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차단하고 구제역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23일 생산자단체 및 전문가, 공무원 등 도 가축방역협의회 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관련 기관·단체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위원들은 가축밀집사육단지, 철새서식지 인근농가 등 취약지구에 대한 지도·예찰을 강화하고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을 고취하는 데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10월 천안·당진지역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데 이어 23일 아산 신창, 24일 천안 동면의 축산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추가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인다.
도는 우선 축사소독을 강화하고, 기계적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에 박차를 가한다.
또 시군과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소독시설 설치 및 운영을 위반한 방역취약농가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축산농가의 책임의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특별점검을 통해 도내에서 소독시설 설치 및 운영을 소홀히 한 32개 농가를 적발해 행정조치 하는 한편, 농가별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맞춤형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송 도 농정국장은 “최근 도내에서도 AI가 발생되고, 계절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시기인 만큼 방역의 고삐를 더 조여야 할 시기”라며 “AI·구제역으로부터 우리지역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상시소독, 철저한 백신접종 등 자발적인 방역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