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난(蘭)’의 매력…꽃 감상에 공기 정화는 덤

김민주 기자 2020-12-30 (수) 07:41 3년전 632  

- 농촌진흥청, 소형 포장재 개발로 일상 속 난 꽃 소비 유도 -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실내 분위기를 개선하고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난(蘭)’을 집안에 들여 놓으면 어떨까? 난은 1~3개월가량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실내 공기도 맑게 해 반려식물로 매력적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가 중심으로 시도 중인 온라인 판매 사례와 난 소비 확대를 위해 개발한 포장재를 소개했다.

난 온라인 판매는 주로 농가에서 직접 포털사이트에 상점(스토어팜)을 열거나 꽃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장(플랫폼 예: 어니스트플라워, 쿠팡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기존 난 화분이 여러 식물체를 한 데 심어 크기나 가격 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웠다면, 온라인 판매 난은 식물체를 개별로 판매해 1~2만 원의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농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함으로써 신선한 꽃을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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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팔레놉시스)은 밤에 정화능력이 우수하므로 침실에 놓는 것이 좋다. 난 중에서 밤에 광합성을 하는 성질, 즉 CAM성 성질을 가장 크게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 제거량은 ‘상’이고 습도 발생량은 ‘중’이다.

호접란으로 불리는 ‘팔레놉시스’는 가장 대중적인 난초로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적응력이 높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밤에 공기 정화 능력이 우수하므로 침실에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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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디움은 난 종류 중에서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가장 좋은 식물이다. 습도 발생량은 ‘상’으로 매우 우수하고 음이온 발생량은 ‘중’ 정도이지만 그래도 난 중에서는 많이 발생하는 식물이다. 실내에서 기를 때는 낮에는 햇볕이 많이 들고 통풍이 잘 되며 밤에는 시원하고 수분이 충분해야 잘 자란다.

‘심비디움’은 대표적인 겨울 난초로 꽃이 화려하며 풍성하다. 낮은 온도와 습도에서도 잘 견디며 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무난히 키울 수 있다. 난 종류 가운데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가장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은 생활 속 난 소비 확대를 위해 온라인과 일반 화원 판매 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포장재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소형 포장재는 화분을 고정하는 받침대와 끈이 달려있어 화분 모양과 품질 등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고 휴대가 쉽다. 상자 형태로 제작돼 여러 개를 쌓아서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aT화훼공판장의 12월 경매 결과, 지난해보다 심비디움 거래량은 62%, 팔레놉시스 거래량은 11% 감소했다.”라며, “난 꽃 구매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소비 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도 돕는 착한 소비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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