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도, 경력 단절 여성도, 중장년층도 인공 지능 추천으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김민주 기자 2019-08-08 (목) 07:35 4년전 305  

9d333dcdbb0fbfe22b598a996b5f8b7a_1565217294_3233.png

<사진- 고용노동부 일자리 정책 5년로드맵 블로그 갈무리>

워크넷(www.work.go.kr)은 2018년 12월말부터 인공 지능으로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더 워크(The Work)’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워크’ 서비스를 활용해서 취업에 성공했을까? 그리고 ‘더 워크’를 써 본 사람들은 인공 지능의 일자리 추천에 만족했을까?


2019년 4월부터 6월까지의 기간 동안 취업에 성공한 사람 중에서 ‘더 워크’가 추천해 준 일자리에 전자 우편으로 입사 지원을 하고 실제로 취업한 사람은 2,666명이다.

※ 주의: 본인이 다른 경로 또는 워크넷의 채용 정보 검색 서비스를 통해 같은 자리를 알게 되어 입사 지원을 하고 채용되었으나 우연히 ‘더 워크’ 서비스가 추천한 일자리와 일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2,666명이 모두 ‘더 워크’ 서비스를 통해 취업한 것은 아님

이 중에서 ‘더 워크’ 추천 일자리에 2건 이상 지원했고, 지원한 일자리 중에서 30% 이상이 ‘더 워크’ 추천 일자리인 경우가 1,039명이고, ‘더 워크’ 추천 일자리에 3건 이상 지원하면서, 지원한 일자리 중에서 50% 이상이 ‘더 워크’ 추천 일자리인 경우는 363명이다.
 

 이들 중의 일부와 워크넷의 ‘더 워크’ 서비스를 사용한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① 특성화고 졸업생(여, 19세, 대전)
▶ (현재 하는 일) 세무 회계, 고객 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음
▶ (활용 계기) 상업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직업 상담 선생님들께서 워크넷을 추천해서 자주 사용함. ‘더 워크’ 서비스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로그인하면 화면 아래에 추천 창이 나타난 걸 보고 이력서를 썼음
▶ (사용 소감) 솔직히 대전 지역에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있을 줄 몰랐어요. 조금 놀랐습니다. 이제 갓 스무살이 되다보니 경력이라고 할 게 없었는데 제가 지원할만한 일자리가 많이 추천돼서 좋았습니다.

② 경력단절여성(여, 36세, 경남)
▶ (현재 하는 일) 무역 회사에서 조선업 기자재 수출입 관리 업무를 맡고 있음(일본-한국 조선소간 연락 업무)
▶ (활용 계기) 과거에 민간 사이트를 활용해보았는데 허위 공고도 많고, 내 개인 정보만 받아가는 일이 종종 있어 워크넷만 사용함. 정부가 운영하기 때문에 신뢰가 가고 급여 정보도 명확히 나와서 좋았음
  ※ ‘더 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취업했음
▶ (사용 소감) 개인 경력이나 자격만 입력해놓으면 그에 맞게 일본어 통역이나 무역 관련된 공고가 딱딱 나와서 좋았습니다.

③ 재취업자(여, 52세, 경기
▶ (현재 하는 일) 사회복지사
▶ (활용 계기) 아주 오래 전에 한 번 접속한 적은 있는데 그동안 안 쓰다가 이번에 일자리를 구하면서 다시 사용하게 됨. ‘더 워크’ 서비스에서 추천하는 업체 목록을 보고 전화해 이력서를 접수했음
▶ (사용 소감) 워크넷이 아니었다면 생활 정보지를 보고 일자리를 찾았을 것임. 딱 맞는 일자리를 추천받고 지원하게 되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함. 전 직장과 전혀 다른 업종에 지원했는데 알맞은 공고가 추천되어 만족스러웠음

④ 재취업자(남, 46세, 서울)
▶ (현재 하는 일) 사회적기업에서 광고디자인팀 팀장을 하고 있음
▶ (활용 계기)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은 이후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워크넷을 사용하게 되었음. ‘더 워크’ 추천 목록을 보고 지원했음
▶ (사용 소감) 사용하기가 편했고 나이와 경력, 분야를 고려했을 때 알맞은 채용 공고가 추천되었음. 광고디자인 분야의 일자리 자체는 잡코리아가 워크넷보다 더 많은 것 같음

⑤ 사회초년생(남, 23세, 부산)
▶ (현재 하는 일) 관세법인에서 검역, 통관 관련 업무를 담당
▶ (활용 계기) 워크넷은 다른 사이트와 달리 지원자 비율, 연령대별 인원 등의 통계가 제공되어 선호함. ‘더 워크’ 서비스 이름은 기억나지 않으나 로그인하면 추천되는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했음
▶ (사용 소감) 무역을 전공하고 무역 관련 자격증도 있는데 이에 맞춘 일자리가 추천되었음

⑥ 기술직(남, 23세, 대구)
▶ (현재 하는 일) 버스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유지보수하고 근태 관리 장비의 고객 서비스(A/S)를 함
▶ (활용 계기) 사람인 같은 민간 사이트를 활용했는데 고용센터를 방문하면서 워크넷을 추천받아 활용. 이력서를 입력하니 추천 목록이 나와서 그걸 보고 지원했음
▶ (사용 소감) 제가 원하는 쪽으로 연결이 되어서 괜찮았고 지금 회사도 잘 다니고 있어 만족스러움

⑦ 재취업자(남, 64세, 서울)
▶ (현재 하는 일) 빌딩 관리소장.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을 관리함
▶ (활용 계기) ‘더 워크’ 서비스를 아주 잘 알고 있음. 빅데이터다 뭐다 해서 로그인하면 채용과 훈련 등 여러 가지를 추천해주던데 이전과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 (사용 소감) ‘더 워크’에서 추천해주는 공고가 관심 분야‧경력‧자격 등과 아주 잘 맞음

김효순 고용지원정책관은 “정부 혁신 차원에서 시작한 인공지능 기반 취업 지원 서비스가 고용센터로 잘 찾아오지 않는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일자리 추천 알고리즘을 사회 초년생, 경력 단절 여성, 중장년 재취업자 등 대상별로 특화해 구직자에게 보다 적합한 일자리가 추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특허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특허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