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 연주자 하보은과 피아니스트 박수진의 무언가(無言歌) 17곡 출시

김민주 기자 2022-04-06 (수) 08:04 2년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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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보은 박수진 멘델스존 무언가_보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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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보은 박수진 멘델스존 무언가_뒷면_보도사진_ 

 

 

무언가(無言歌)는 말 없는 노래다. 말 대신 피아노가 노래한다. 피아노 대신 클라리넷과 피아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의 무언가(無言歌, song without words)를 클라리넷과 피아노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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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리네티스트 하보은 

 

클라리넷 연주자 하보은과 피아니스트 박수진은 2006년 독일 에센 국립음대에서 만나 함께 연주해온 짝이다. 10년 후 서울에서 멘델스존의 무언가를 녹음했다.

 

무언가는 낭만주의 시대 가곡풍의 기악곡이다.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이 이어서 서정적 성격소품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멘델즈존은 여행 중 수많은 사연을 말로는 다할 수 없어 그만의 무언가라는 장르로 대신하고 있는 듯하다.

 

나이 스무 살에 시작해 세상을 마감하기 2년 전까지 평생 49곡을 남겼다. 마지막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곡이었다. 6권의 무언가를 출판했는데 각 권에는 여섯곡씩 담겨있고 그의 사후에 두권이 더 나오게 되었다.

 

하보은과 박수진은 이 중에 Op.19, Op.67, Op.30, Op.38, Op.53, Op.62에서 꼽아 모두 17곡을 앨범으로 녹음했다. 

 

잃어버린 환상(Op.67 no.2), 베네치아 곤돌라 뱃노래(Op.30 no.6), 달콤한 추억(Op.19 no.1), 장송행진곡(Op.62 no.3), 민요(Op.53 no. 5)는 표제가 붙은 곡이다. 

 

멘델스존 자신이 제목을 붙인 뱃노래는 베네치아를 여행 중 곤돌라의 풍광(風光)에 감탄하여 쓴 곡을 누나 파니에게 보냈다. 장송행진곡은 멘델스존의 장례식에서 연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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