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영원한 영웅의 울림 - Ⅱ. '고통이 잉태한 천재 베토벤'

박한수 기자 2019-11-29 (금) 09:21 4년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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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피아니스트 예술감독/ 베토벤 포스터>

 

제18회 프렌즈 오브 뮤직 음악회, 베토벤, 영원한 영웅의 울림 - Ⅱ. '고통이 잉태한 천재 베토벤'이 오는 12월 15일(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내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미리 예고하는 음악회로 지난 번 예측불허, 괴짜 인간의 인류애에 이은 두 번째다.

베토벤(1770-1827)은 이른 30대에 청각상실이라는 절망의 벽을 깨고, 적막 속 깊은 내면의 울림을 영혼의 선율로 승화시켰다. 그는 비범한 천재 음악가라기보다 오히려 존재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흔들리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한편 그는 음악인이기 전에 시대와 사회에 깨어있는 선민의식으로 민중을 이끌고자 했던 계몽주의자였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괴테(Göthe, 1749-1832)의 시에 붙인 노래 세 곡(3 Songs Op. 83) 슬픈 기쁨(Wonne der Wehmut), 그리움(Sehnsucht), 물들인 리본을 달고(Mit einem gemalten Band)이다. 피아니스트 이대욱과 바리톤 박흥우가 출연한다.

이어서 베토벤의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 창조물(Creatures of the Prometheus Op. 43) 중 서곡(Overture)이다. 구자은과 송영민의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된다.

훔멜(J. N. Hummel, 1778-1837)이 플룻과 피아노 트리오로 편곡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No. 3 in E-flat Major Op. 55 Eroica, Allegro con brio)은 플루트에 유재아, 바이올린 이서현, 첼로 최주연, 피아노 이선아가 함께한다.

끝으로 구자은, 송영민의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 편곡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오 벗이여 이 소리는 아니네. O Freude, nicht diesr Töne!, Presto-Allegro Assai)로 마무리된다.

본 공연의 예술감독 구자은은 "예술가들이 보여준 올곧은 신념과 굽힘 없는 지조가 시대를 이끄는 힘이었다."며 음악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공연 진행은 팟캐스트 클래식연구소 운영자, 성악가 이상협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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