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안영진 기자 2019-11-20 (수) 05:26 4년전 295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9일 문화유산 조사·연구·전시 등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그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2020년 특별전 ‘신규 지정 국보·보물’(가제)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고 전했다.


정부혁신 과제로 추진하는 이번 협약은 국내 문화유산 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두 기관이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하여 체결하는 것으로, 두 기관은 주요 발굴‧국가지정문화재 등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전시·보존·관리·활용 분야에 긴밀하게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문화재의 조사·연구·보존·관리 등 정보 공유, 국가지정문화재의 공동 전시, 소장유물의 열람, 대여·전시 활용, 문화재의 사회 가치 확산 등에 대한 협력 등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의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특별전 ‘신규 지정 국보·보물’(가제)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 개최하는 데 합의하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새롭게 국보로 승격되거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약 40여 개 기관과 사찰, 개인이 소장한 국보·보물 100여 건 등 사상 최대 수량의 국가지정문화재가 한자리에서 국민에게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  제325호 <기사계첩>, 제3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보물 제1973호 <신윤복 필 미인도>, 보물 제2000호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품 문화재다. 특히, 그동안 국민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개인 또는 사찰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도 다수 공개될 예정이고, 3년 간 신규 지정된 보물 제2007호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등 대형 불화와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물 제1942호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등 건조물 문화재도 영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이 문화재보호법으로도 규정되어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의 공개 원칙을 지켜나가는 가운데,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소장 유물의 열람과 정보 공유, 장기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협조하고 국민 누구나 우리 문화재를 접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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