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K-전동차 달린다

김민주 기자 2022-08-24 (수) 23:39 1년전 665  

- 국내기업 기술력·정부의 외교노력 결실… 8,600억원 규모 전동차량 납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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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집트 철도 진출 현황  

 

 

국토교통부는 현대로템이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3호선에 약 8,600억원 규모의 전동차량 공급사업을 수주(8.24, 현지시간 오전 10시)하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에 사용될 전동차 320량(2호선 56량, 3호선 264량)을 2028년까지 공급하고 전체 물량 중 25%는 이집트  NERIC(National Egyptian Railway Industries Company)사와 함께 제작하며, 향후 8년간 차량유지보수도 함께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0년간 카이로 메트로 1·2·3호선 사업에 참여하여 약 1조원 규모의 전동차(484량)를 납품해 왔으며, 이번 2·3호선 사업은 스페인 카프(Construciones y AuXilious de Ferrocarriles), 중국 CRRC(중국중차)과 경쟁하여 우리 기술력으로 선정되었다.

 

정부도 이번 수주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2년 2월 전 국토교통부 장관(노형욱)은 이집트를 방문하여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교통부 장관을 만나 우리기업의 전동차량 공급사업 참여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한-이집트 철도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여 양국 간 협력기반을 한층 강화한 이래, 

 

‘22년 7월에는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서 각각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4.6억불과 수출금융 1억불을 포함한 총 5.6억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8월 24일 이집트 현지에서 개최된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량 공급 계약식에서 영상 메세지를 전달하고, 교통 인프라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하였다.

 

원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카이로 메트로 2·3호선의 철도차량 공급계약은 양국 간 신뢰와 협력으로 이뤄낸 뜻깊은 성과로, 이집트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철도 기술 국산화와 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국토교통부 안진애 해외건설지원과장은“이번 현대로템의 이집트 진출은 단순히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 외에도, 우리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과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외교가 결합된 K-인프라 수출성과”라며, “국내 일자리 창출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진출을 통한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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