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농작업에 적합한 겸용 트랙터’ 개발

김정운 기자 2020-10-22 (목) 19:15 3년전 562  

- 차체 높이고 추가 바퀴 달아…간척지 등 연약지반에 적합 -

농촌진흥청은 간척지에서의 밭작물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간척지나 습지 등 연약지반에 적합한 ‘간척지 겸용 트랙터’를 충남대학교, 산업체와 함께 개발했다. 

간척지는 논, 밭과 달리 지반이 연약하고 물 빠짐이 나빠 비가 내린 뒤 기존 트랙터를 이용할 경우 견인력이 떨어진다.

또한, 기존 트랙터는 높이(노면-트랙터 바닥 사이의 거리)가 낮아 차체가 가라앉거나 잠기는 문제 등을 일으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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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바퀴를 단 간척지 겸용 트랙터

이번에 개발한 간척지 겸용 트랙터는 노면과 트랙터 바닥 사이 거리를 500mm 이상으로 높였다.

또한, 뒤쪽에 탈부착할 수 있는 추가 바퀴를 달아 접지력을 높이고, 추가 바퀴를 뗐을 경우에는 논이나 밭 등 일반 포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여러 용도로 쓸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미끄러졌을 때 엔진 회전력을 높이고 작업기를 자동으로 승‧하강시키는 견인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트랙터보다 미끄러짐은 7% 줄였고, 견인 효율은 7%, 견인 동력은 약 6kW 높였다.

이번에 개발한 트랙터는 90마력 엔진을 사용하나 견인 제어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100마력급의 엔진 성능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견인 제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견인 성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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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광경

농촌진흥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최 용 팀장은 “이번 간척지 겸용 트랙터 개발로 간척지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트랙터의 작업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 밭작물의 간척지 재배가 확대되도록 국내 간척지 등에 적합한 농업기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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