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득(得)돼지! 여름철 사양 기술

김민주 기자 2020-06-05 (금) 16:06 3년전 385  

- 고온기 돼지 사양 기술 공동 연구…사료‧온도 조절로 생산성 높여 -

농촌진흥청은 강원대학교, 단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 사육환경에 적합한 고온기 돼지 사양기술 개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돼지는 돈사 내 온도가 높아지면 체내 대사열로 인해 식욕이 저하되고, 사료 섭취량도 감소한다. 또 어미돼지의 젖 생산이 줄어들어 새끼돼지(자돈) 생산성도 떨어지게 된다. 

어미돼지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대사교란으로 수태율이 10% 이상 낮아진다.

농촌진흥청은 젖을 먹이는 어미돼지(포유모돈)와 비육돈의 축사 내 환경과 사료 내 영양소 조절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임신한 돼지 방의 온도를 냉방장치를 설치해 20∼25℃ 유지했을 때 실온(25∼35℃) 보다 어미돼지 사료 섭취량이 21% 증가했다. 이유자돈의 복당 증체량도 9% 높았다.

또한 포유모돈의 사료 내 에너지를 1㎏당 3,400㎉ 수준으로 맞추고, 포도당 5%를 추가 급여한 어미돼지가 1㎏당 3,300㎉로 급여한 어미돼지보다 체중 손실량이 27% 낮았다. 발정재귀일은 1.1일 단축됐으며, 이유자돈의 1일 체중 증가량(일당증체량)이 11% 높게 나타났다.

비육돈의 경우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는 비테인을 사료에 0.1% 첨가했을 때 1일 체중 증가량이 6% 높았고, 스트레스 지표인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12% 낮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돼지가 받는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주면 사료 섭취량이 늘어 생산성이 높아지고 농가 소득이 증대된다.”라며,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하절기 돼지 사양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공동 연구 결과를 수록한 고온기 돼지 사양기술 리플릿(홍보물)을 제작해 전국 양돈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결과

e53affdaaf8966689a341cf9ca30cd78_1591340769_523.png
※ a,b같은 행 내 값의 다른 어깨글자는 유의적 차이를 나타냄(p<0.05)

 

 

<저작권자 ©특허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특허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