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감소증 억제 후보물질 개발

권기산 기자 2022-03-11 (금) 02:28 2년전 459  

- FDA 승인약물 활용해 신규플랫폼 개발⋯JMC 논문 게재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혈소판 감소증을 억제하는 약물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 연구에 성공해 논문까지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FDA 승인 약물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이라 의약품으로 시장에 출시하기까지의 과정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메디허브는 혈소판 감소증 억제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그 결합 구조를 규명한 결과는 SCI*로 분류된 의약화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JMC(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IF* 7.466, JCR* ranking 4.1%)에 2월 10일자로 게재하였다.

    * SCI :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ence Citation Index

    * IF : 영향력 지수/피인용지수. Impact Factor

    * JCR : 저널 성과 비교 가능한 점수 /Journal Citation Report

 

최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혈소판 감소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케이메디허브의 연구 논문은 신규 혈소판 감소증 치료 표적인 빌리베르딘 IXβ 환원효소 B(Biliverdin IXβ reductase B, BLVRB)의 억제제 후보를 선별했다.

 

빌리베르딘 IXβ 환원효소 B (이하 BLVRB)는 최근 활성산소종 (reactive oxygen species, ROS) 제어에 의한 거대핵세포 분화를 통해 혈소판 생성을 제어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서 관련 억제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FDA에 승인된 약물 1496개를 스크리닝하여 수용성 후보물질 8종을 도출하였고 BLVRB와의 억제제 후보 물질들과의 결합 기전을 X-선 결정 구조로 명확히 규명함으로서 혈소판 감소증 억제제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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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VRB의 8종 수용성 억제제 결합 포켓 부위의 3차 구조

 

연구팀은 새롭게 확인된 억제제가 활성산소종(ROS) 축적 및 거대핵세포(MK) 분화 등과 관련된 BLVRB의 생리학적 효과에 대한 심층연구에 사용될 수 있고, 나아가 혈소판 장애 치료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FDA 승인 약물의 재배치 방식(Drug Repositioning Method)은 신약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단계의 수를 줄일 수 있어 의약품이 시장에 출시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단축된다.

 

기존 약물의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는 신약개발 방법의 하나로, 기존에 알려진 새로운 종류의 작은 분자들을 위한 신규 작용 메커니즘의 발견을 용이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이번 논문은 막스플랑크연구소(Max Planck) 크리스티안 그리징거(Christian Griesinger) 교수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류경석 박사팀, 루이빌 대학교 (Louisville University) 이동한 교수팀과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하정혜 연구원(공동1저자)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되었다.

 

본 연구를 수행한 하정혜 연구원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조설계부 구조분석팀 소속으로 표적단백질과 신약후보물질 사이 결합구조 규명 전문가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한 비정상적 출혈에 대한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한 점, 특히 FDA 승인 물질들로 만들어 빠른 시장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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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BLVRB-억제제 후보물질 결합 구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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