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가 선조들의 발명품에 투자한다면?

안영진 기자 2020-06-24 (수) 16:31 3년전 257  

- 특허청 페이스북 이용자 831명 참여, 1위는 온돌, 2위는 거북선 - 

오늘(24일) 개최되는 제55회 발명의 날기념식 행사에서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온라인을 통해 시행한 ‘100만냥이 있다면 투자하고 싶은 우리 선조들의 발명품’ 설문 결과, 가장 많은 투자금을 획득한 발명품으로 온돌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발명의 날은 측우기의 발명과 반포를 기념하기 위해 195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5월 19일로 지정되어 있으나, 금년도 기념식 행사는 코로나19로 한 달 가량 늦게 개최된다.

과거로 돌아가서 투자하고 싶은 선조들의 발명품 2위는 거북선, 3위는 동의보감이 차지했고, 금속활자(4위)와 홍삼(5위)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12일부터 6월 18일까지 이루어졌는데, 작년도 IP 금융 1조원 시대 개막의 의미를 담아 우리 선조들의 대표 발명품 10가지(목판인쇄술, 금속활자, 온돌, 상감청자, 거북선, 신기전, 홍삼, 동의보감, 측우기, 자격루 ) 중에서 2가지를 선택해 100만냥을 원하는 비중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설문에는 누리꾼 831명이 참여하여 1,600개가 넘는 유효응답을 얻었다.

과거로 돌아가 투자해보고 싶은 우리 선조들의 발명품으로, 온돌은 전체 투자금액의 29%를 차지해 1위로 선정됐다. 페친들은 온돌에 대한 투자이유로 “온돌은 지금도 사용하는 생활 필수템”,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들마저 우리나라 온돌 문화에 푹 빠져버렸으니 경제효과도 최고”, “우리나라 고유의 과학적인 난방방식이라 기술수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의 의견을 남겼다.

2위는 거북선으로 투자금액의 21%를 차지했다. 거북선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투자처도 침략에 대한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방이 최우선 순위”, “어떤 나라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나라로 만들고 싶어요”라는 투자 이유를 남겼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동의보감은 총 투자금액의 17%를 차지했다. 동의보감의 투자 이유로는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무서운 과거의 역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건강의 중요성으로 볼 때 동의보감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등이 달렸다.

네 번째로 많이 투자하고자 한 선조들의 발명품은 금속활자(15%)로 “정보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데 획기적 변화의 계기가 된 발명품”, 이라는 투자 이유가 달렸다. 5위에 선정된 홍삼(5%)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사가는 제품이라서 성공을 확신해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특허청 유튜브 방송 ‘4시! 특허청’을 통해 더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특허청이 오는 24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55회 발명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수상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조치 속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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