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반도의 평화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여야 4당의 6월 임시국회 소집…"한국당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장건섭 2019-06-18 (화) 14:14 4년전 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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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서울=특허방송) 장건섭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과 관련, "하노이 회담 이후 정체된 한반도의 평화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어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방북하는 것과 관련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으로 이뤄진 것을 넘어서 우리 청와대가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 우리로 하여금 대화의 기대를 높인 만큼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비핵화에 있어 건설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대화의 빗장을 열려고 애쓰고 있다"며 "오슬로 포럼에서도 '난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됐다'고 공개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밑 대화가 가시권으로 들어온 게 아닌지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며 "한반도 평화 시계가 속도를 내는 만큼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교착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6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 "정쟁에 중독된 한국당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며 "추경안 등 재난과 민생 현안 처리를 마냥 미루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지금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면 조건 없이 국회로 복귀해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기 침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경 처리는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시작된 세계 경제 냉전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경제청문회'를 요구한 데 대해 "어제 여론조사에서 국민 55.4%가 경제청문회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주셨다"며 "국회 정상화에 다른 어떤 조건도 붙여선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다해나가겠다"며 "먼저 모든 상임위와 특위를 열어 추경과 민생 그리고 경제법안 처리를 시작하겠다. 위원장이 우리 당이 아닌 경우에는 상임위 개회 요건을 갖춰 요구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윤후덕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입법추진기획단'을 구성, "선제적 경제 대책을 논의하고 민생 안정에 힘쓰겠다"며 "전심전력으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된 데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태도가 묘하다. 국회에 복귀해 검증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아직 모르겠다"며 "하루 속히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의사 일정에 협의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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