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밭작물 기계화로 인력난 극복… 전년대비 기계화율 증가

김미자 기자 2022-10-26 (수) 06:51 1년전 771  

- 가을감자 파종 기계화율 52%, 당근 수확 기계화율 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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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올해 밭작물 기계화율 조사 결과, 가을감자 파종 기계화율 52%, 당근 수확 기계화율 49.8%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가을감자와 당근은 동부지역 주작목으로 매해 각각 770ha,  1,260ha 내외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큰 실정이다. 

 

감자의 경우 수확 작업은 100% 기계화가 이뤄지고 있으나 씨감자 파종은 지난해까지 대부분 인력으로 진행됐다. 

 

당근인 경우 파종 작업은 100% 기계화로 진행되나, 8조식 이상의 줄파인 경우 기계수확으로 연결되지 못해 수확 기계화율은 45.1% 수준이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전 과정 기계화를 위해 파종 방법을 바꿔야 한다. 

 

동부지역 가을감자 파종 기계화율은 지난해 대비 47%p 높은 52%로 크게 증가했다. 

 

가을감자 파종방식은 작년까지는 주로 인력 파종이었지만 올해는 52%가 기계를 이용해 파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만 약 45대의 감자파종기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도 전체 기준).

 

당근 수확 기계화율은 지난해 대비 4.7%p 증가한 49.8%로 예측된다.

 

당근 포장 400개소에 대한 달관조사 결과 49.8%가 기계수확을 위해 파종작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 파종은 주로 6조식·7조식·8조식·9조식 등으로 이뤄지는데 이중 7조식 이하인 경우 이랑폭이 굴취기(수확기) 폭과 맞아 기계수확이 가능하다.

 

당근 수확 기계화율은 ’20년 37.5% → ’21년 45.1% → ‘22년 49.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계수확 시 인력 대비 약 30%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밭작물 기계화율 향상을 위해 제주형 농기계 도입 및 개발, 기계화를 위한 재배방법 개선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보성 밭작물 팀장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가중으로 밭작물 농작업 기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콩, 양파, 마늘 땅콩 등 농작업 기계화 향상 방안을 검토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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