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시 기피제 사용 등 일본뇌염 조심하세요

김미자 기자 2022-08-31 (수) 05:41 1년전 831  

-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함평서 경보 수준 모기 채집됨에 따라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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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모기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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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모기 작은빨간집모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두영)이 지난 24일 함평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모기의 67.2%로 일본뇌염 경보 발령 수준으로 많이 채집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부산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 수준으로 확인된 이후 5일만인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는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 기준】

[주의보]

ㅇ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당해연도 최초 채집될 시

[경보] 다음 4가지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시

ㅇ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ㅇ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ㅇ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ㅇ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올들어 전남에서 작은빨간집모기는 5월까지는 채집되지 않았으나 6월 6마리(0.1%), 7월 851마리(9.9%)로 점차 늘다가 8월 함평지역 우사에서 788마리가 대량으로 발견돼 전체(1천172마리)의 67.2%를 차지하는 등 경보 발령 수준에 이르렀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질병매개체 변화 파악 및 일본뇌염 환자 발생 예방을 위해 축사, 도심지역, 철새도래지, 공원 등에서 모기 분포 및 밀도, 병원체 감염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250명 중 1명(0.4%)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증상은 발열, 구토, 설사, 심하면 급성 뇌염으로까지 진행해 숨질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2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4명이 숨졌다.

 

임현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우리나라는 7~10월 매개모기 밀도가 높고 8~11월 40대 이상에서 환자 발생이 전체 발생의 93% 이상을 차지한다”며 “여행 계획이 있으면 예방접종을 받고,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꼭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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