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비선 의혹' 국정원 TK 3인방 좌천될 듯

관리자 2016-12-06 (화) 01:24 7년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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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조만간 단행될 1급 부서장 인사에서 대구·경북(TK) 출신 간부를 일부 배제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된 추모 국장 등 ‘TK 3인방’의 좌천이 예상된다. 하지만 국정원은 추 국장의 최씨 관련 첩보 축소·은폐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5일 “국정원이 연말 예정된 내부 고위직 인사에서 TK 출신 인사를 일부 배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 “TK 출신 인사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 국장 및 ‘F4’로 불리는 그의 최측근 간부 4명은 청와대에 직간접적으로 ‘비선 보고’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추 국장을 포함한 ‘TK 3인방’이 청와대를 등에 업고 원내 인사를 좌지우지했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국정원은 공식적으로 이들이 내부에서 전횡을 저지르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찰 결과 추 국장 등이 청와대에 비선 보고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관용차 운전기사, 내부 CCTV를 확인하고 그동안 생산된 첩보보고서를 전량 검토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F4’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하지만 일부 정보위원은 “축소 감찰”이라고 비판했다. 한 야당 정보위원은 “TK 출신 국정원 감찰실장이 주변에 ‘추 국장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감찰을 제대로 하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위원은 “국정원 입장에선 최순실 게이트 연루 사실을 절대 공식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 개입 논란 때문”이라며 “논란이 된 인사들을 좌천시킨 것은 ‘꼬리 자르기’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원 해명과는 반대로 최씨와 관련된 정보가 통제된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 4월 국정원 문화예술 분야를 담당하는 A소통관에게 차은택 감독의 부당행위를 제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융성사업예산이 영수증과 결재서류도 없이 집행됐다는 내용이다. 문제를 제기하자 ‘차은택 사단’인 김상률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차 감독 지시를 따르라”고 종용했다는 내용도 제보에 포함됐다. 그는 지난 4월 차 감독 후임으로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았다가 1달여 만에 사직 명령을 받고 물러났다. 여 위원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그간 얘기한 내용은 ‘팩트’”라며 “7일 청문회에 출석해 자세히 얘기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정보위에서 “A소통관의 보고 내용을 받아보지 못했다”며 “나중에 찾아보니 해당 보고서에 ‘열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 위원장의 제보 내용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고, 차 감독은 구속 기소됐다. 정보위 관계자는 “이 원장 발언은 첩보 내용을 국정원이 확인하지 않았다는 취지”라고 했다.

‘차은택 보고서’를 작성한 A소통관이 내부에서 ‘찍혀 나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보고서 작성 직후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 파견됐다. 정보위에서 좌천 의혹이 제기되자 이 원장은 “파견지는 전략거점지역이며 본인이 자원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 위원장은 일부 언론에 “A소통관이 (내게) ‘발령 이유를 모르겠으며 85세 노모께 이유를 설명드릴 수 없어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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