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淸廉)은 어디에서 출발할까요

관리자 2016-10-26 (수) 13:30 7년전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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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방송 조경환 기자]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고 낙엽도 하나 둘 떨어지는 등 가을 정취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 ‘사색의 계절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기만큼 우리 자신의 청렴함, 나의윤리 의식을 들여다보기에 좋은 시기도 없을 듯합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은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그 후 천하를 다스린다는 뜻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황제의 출발점도 바로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학자들은 이 말을 나라와 천하를 돌보는 사람 역시 자신과 집안을 잘 다스려야 패가망신하지 않는다라는 반대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해석이든 근본을 잘 지키고 가꿀 때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에서 우리가 청렴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빈틈없는 업무 처리와 공정한 법 집행으로 사회정의를 지키는

것은 당연히 우리 검찰이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잊지 말아야 할 청렴은 우리 자신이 스스로의 의지로 청렴해지는 것입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다입니다. 이와 반대될 수 있는 부패의 사전적 의미는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함이고, 부패의 영어 단어인 ‘corruption’함께라는 뜻의 라틴어 ‘cor’파멸하다라는 뜻의 ‘rupt’의 합성어입니다. ‘함께 파멸한다’, 공멸을 의미합니다.

내가 나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부패하면 그것이 나 자신이든, 가족이든, 회사이든 함께 파멸한다는 뜻입니다. ‘청렴함은 나에서 출발하고 나의 선택에 의해 내가 청렴한 사람이 될지 그 반대에 서 있을지 결정되지만 그 결과는 결국 가족과 회사 등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 전체에 미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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