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 정승, 디지털 영생에 관한 개인전 ‘Immortel’ 개최

김미자 기자 2022-11-10 (목) 10:06 1년전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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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미디어월(Media Wall)’

 

 

미디어 아티스트 정승이 space xx에서 11월 5일(토)부터 11월 27일(일)까지 개인전 ‘Immortel’을 개최한다.

 

작가는 2016년부터 생명체의 생육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디지털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 패턴이 적용된 시각, 청각, 퍼포먼스 형태의 작품으로 변환시키는 디지털 매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 Immortel에서는 인간 뇌의 생물학적 기저에서 추출한 인간 영혼의 정보를 코드화해 디지털 인공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디지털 불멸’ 기술을 지향하는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모르텔(Immortel)은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로, 전시 타이틀이자 새로운 프로젝트명인 동시에 메인 작품 제목이다. 대표작 이모르텔(2022)은 블랙의 PC 패널을 사용한 인공지능 로보틱 조각 작품으로 사운드와 키네틱, LED DMX로 구성돼 있고, 헥사곤 형태의 모듈이 모여 하나의 큰 덩어리를 이루며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 다른 신작 ‘종의 소멸’(2022) 시리즈는 작가가 생명의 본질에 관해 새로운 정의를 시도하는 작품으로, 인간의 몸에서 일어나는 세포의 분열과 사멸이 반복되는 것에서 착안했다. 작품 주 재료인 거울과 조명은 인간의 욕망과 한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재료로 사용됐다.

 

그 밖에도 관람자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미디어 월’(2022)과 ‘쌍둥이 거울’(2022), 그리고 전작과 연결 고리가 되는 ‘데이터의 굴절’(2022) 등의 작품을 감상 및 체험할 수 있다.

 

또 전시 기간 2회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11월 20일(일) ‘퍼포먼스’, 11월 27일(일)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돼 있으며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정승(1976년생) 작가는 2006년 프랑스 파리세르지국립미술학교(ENSAPC)에서 학업(학사 및 석사)을 마치고 귀국한 뒤 현재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설치, 미디어 조각 및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여러 국내외 기관과 갤러리에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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