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71회 정기연주회 브레히트와 동반자들

김명주 기자 2021-05-28 (금) 07:27 2년전 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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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와 동반자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제71회 정기연주회 '브레히트와 동반자'들이 오는 6월 15일(화)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일의 시인이며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와 친분을 이어간 두 명의 음악가는 한스 아이슬러(Hanns Eisler, 1898-1962)와 쿠르트 바일((Kurt Weil, 1900-1950)이다.  
 

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주선해, 니체와 셰익스피어에 이어, 이들의 이야기를 3편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1부에서 바리톤 이규석, 피아노 이민정이 한스 아이슬러의 영화음악 쿨레 밤페(Kuhle Wampe) 중 '산책(Die Spaziergange)'을 연주한다.
 

쿠르트 바일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악장(Andante espressivo)은 허철의 첼로에 허철, 피아노는 이민정이 맡는다. 카바레 샹송인 '유칼리(Youkali)'는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과 클라리넷 김주현, 피아노 정영하가 호흡을 맞춘다.
 

브레히트가 대본을 쓰고 쿠르트 바일이 음악을 맡은 오페라 서푼짜리 오페라(The Threepenny Opera) 중 다섯 곡이 마련되었다.

'칼잡이 맥(Ballad of Mack the Knife)'은 바리톤 이규석, 피아노 정영하다. '사랑의 노래(Love Song)'는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과 바리톤 이규석이 피아노 정영하와 함께한다. '해적 제니(Pirate Jenny)'와 '성노예에 관한 발라드(Ballad of the Prisoner of Sex)'는 메조 소프라노 김지선, 피아노 정영하가 맡았다. 끝으로 '질투의 이중창(Jealousy Duet)'은 메조 소프라노 김지선, 김선정과 정영하가 함께한다.
 

소프라노 이춘혜와 플루트 오병철, 피아노 정영하가 쿠르트 바일의 단막 오페라 어둠속의 여인 중 '나의 배(My Ship from Lady in the Dark)'로 2부의 막을 연다. 한스 아이슬러 피아노 소나타 3번(Dritte Sonate) 중 1악장은 피아노 이민정, 헐리우드 노래집 중 '작은 라디오에게(An den kleinen Radioapparat)'는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피아노 정영하, '부활절 일요일(Ostersonntag)'은 메조 소프라노 김지선과 피아노 정영하다.
 

이어 쿠르트 바일의 비너스와 단한번의 접촉(One Touch of Venus) 중 '낮게 말해요(Speak Low)'는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피아노 정영하다. 소프라노 이춘혜와 첼로 허철이 니커보커의 휴일(Knickerbocker Holiday) 중 '9월의 노래(September Song)'를 연주한다.
 

공연의 대미는 한스 아이슬러의 목관 5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작품 4(Divertimento für Bläserquinetett Op.4 Andante con moto, Thema)가 장식한다. 플루트 오병철, 오보에 이현옥, 클라리넷 김주현, 바순 김현준, 호른 김형일이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박은희 예술감독은 "서로 간의 영향을 주고받은 거장들의 작품들을 통해 당대의 생활상과 역사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은 올해로 창단 35년을 맞는 전문 연주자 단체다. 50여 명의 연주자들이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실내악의 묘미를 들려줄 수 있는 구성으로 어떤 곡의 실내악 형태라도 편성이 가능한 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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