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개최

김명주 기자 2021-03-30 (화) 09:06 3년전 597  

- 완연한 봄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기∙예능 9개 종목 공개행사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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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직무대리 박관수)이 지원하는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4월에는 전국에서 총 9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최소관람 혹은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된다. 정부혁신의 하나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자,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에 약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총 3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 「처용무」(4.11.), 금박연에서 ▲ 「금박장」(보유자 김기호, 4.15.~17.),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 「판소리」(보유자 송순섭, 4.25.)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처용무는 궁중 무용의 하나로서 오늘날에는 무대에서 공연하지만, 본디 궁중 연례에서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거나 음력 섣달그믐날 악귀를 쫓는 의식인 나례에서 복을 구하며 춘 춤이다. 금박은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기술을 일컬으며,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북 치는 사람)가 음악적 이야기를 엮어가며 연행하는 공연을 말한다.


  경기도 수원시 발탈전시관에서 ▲ 「발탈」(보유자 박정임, 4.10.) 공개행사가 열린다. 발탈은 인간 배우와 인형 배우가 함께 등장하여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재담으로 서로 다투는 전통연희이다. '발작난', '족탈',  '족가면', '발탈춤' 등으로도 불리는데 이 명칭들은 모두 발에다 가면을 씌우고 조종하는 발탈의 독특한 연행 방식에서 유래한 것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금속활자 전수교육관에서 ▲ 「금속활자장」(보유자 임인호, 4.10.~12.) 공개행사가 열린다. 금속활자장은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어 각종 서적을 인쇄하는 장인을 말한다. 주조기법으로 제작된 우리나라 금속활자는 글씨를 바탕으로 여러 과학과 기술을 총망라하여 만들어낸 종합작품으로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공예 기술이다.


  충청남도에서는 총 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여군 은산면에서 ▲ 「은산별신제」(4.8.~13.), 당진시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에서 ▲ 「면천두견주」(4.15.~17.) 공개행사가 열린다. 은산별신제는 백제 군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는 향토축제로서의 특징을 지닌 제사이며, 면천두견주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향기 나는 술로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므로 두견주라고 불린다.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포짜기전수교육관에서는 ▲ 「삼베짜기」(4.14.~18.) 공개행사가 열린다. 「삼베짜기」는 예부터 마을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 생산되고 후대로 전승되는 집단적 기술로서, 대마라는 섬유 원료에서 삼베라는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그 가운데서도 안동포는 조선 시대 궁중 진상품이었으며 지방특산물로 지정되어 널리 알려져 있다.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는 지난 2월 진행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19 상황으로 연기되었던 ▲ 「광주칠석고싸움놀이」(4.24.~25.) 공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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