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그리며, ‘지금 그대 생각에’…. 작곡가 곽상철(신행)

박한수 기자 2020-12-07 (월) 11:25 3년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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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곽상철(신행)

시간을 거슬러 젊음이 태양을 삼킬 때, ‘TV가이드’라는 신문기사의 제목에 ‘은행원이 짓고 식품연구원이 부른 지금 그대 생각에’라는 화제가 되었던 기사를 다시 짚어 본다.

당시 은행 직원이었던 곽상철(신행) 씨가 작곡하고, 식품연구소 여직원이 부른 ‘지금 그대 생각에’라는 노래가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이 된 곽 씨의 노래는 이별의 아픔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젊은 층들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노래로 방송, 라디오 가요프로 연예가 등에서 히트작으로 화제가 되었다.

곽 씨는 은행원으로 근무하느라 정통적으로 작곡공부를 하지 못했지만, 선배들의 가르침과 본인 스스로 터득한 경험으로 곡을 써내러 갔다. 어느 때든 악상이 떠오를 때면 메모해 두었다가 밤에 정리해 곡을 만들어 차곡차곡 쌓아둔 곡들이 300여 곡이 넘었다고 한다.

‘해변의 추억’이란 곡으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던 곽 씨는 꿈이 가수였다고 말한다. 방송가에 몇 차례 출연한 경험과 꾸준한 활동으로 지금은 작곡가와 댄스 스페이스 학원장 역을 맡고 있으며, 문화예술 길에 걷고 있다.

곽 씨는 자신이 노래하고 싶은 욕망이 크기에 “재질이 있으면서도 가수의 길을 가지 못하고 있는 후배들을 만나면 자신이 쓴 곡을 주고 무료로 주고 싶다”고 말한다. 비록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서정적 밸러드 풍의 ‘지금 그대 생각에’를 주제곡으로 빠른 펑크스타일의 댄스뮤직 ‘키 작은 코스모스’ 등 젊은 층을 겨냥한 10곡을 수록된 앨범을 제작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 당시 유명 작사가 조 용하 씨는 음반에 대해, “가수 작곡가가 모두 아마추어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이 감탄할 만큼 수준을 갖춘 노래 ‘라고 말해, 실력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때 발행된 앨범에는 주제곡 ‘지금 그대 생각에’ 외에 ‘바다가 보이는 찻집’ ‘키 작은 코스모스’ ‘마로니에 거리’ ‘기억’ 등의 수채화처럼 맑고 깨끗한 노래들이 들어 있다.

작곡가 곽상철 씨는 지금 이 시간에도 ‘댄스스페이스’의 학원에서 댄스로 건강과 젊음의 시간 보내고 있으며, 작곡가로서 새로운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도 꿈은 항상 가슴에 살아 있듯이, 가수를 꿈꾸다가 선율로 한을 풀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작곡가로서 새벽의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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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광고는 곽상철 씨의 주문으로, 가수의 꿈을 가진 분들에게 신곡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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