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 무형유산공연으로 치유하세요

이유민 기자 2020-06-22 (월) 09:37 3년전 363  

- 국립무형유산원 ‘전통 예능의 갈래’공연 7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7월 중 매주 토요일(4, 11, 18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갈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통 예능의 갈래>는 무형유산 예능 종목을 전문해설과 함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감상형 공연’으로 진행해 왔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특별히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북돋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7월 4일은 어머니의 심성으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 여성의 목소리 ‘치유의 노래’가 펼쳐진다. 여성의 대표적 표상인 어머니는 지혜롭고 자애로우나, 한편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특히 힘겨운 노동과 시집살이 속에서도 삶의 의지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여성의 목소리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주위의 도구가 자연스레 악기가 되고 둥당 둥당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있어서 서로 위로할 수 있었던 그 시절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힘겨운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길 응원한다.  

 

이런 의미에서 ‘치유의 노래’에서는 여성의 삶을 투영한 다양한 지역의 노래들을 만날 수 있다. 임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하게 사무치는 경기·서도소리, 토속성과 강인한 남도 여성을 닮은 남도농요와 민요, 거센 바다를 정복한 억척여성의 노래 제주민요까지 팔도 여성의 삶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7월 11일에는 힘들고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살려 줄 ▲ 남성의 북소리 ‘심장의 울림’ 무대가 꾸며진다. 열정과 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남성의 힘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춤사위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살릴 생생한 울림으로 다가선다.

 

전통 가죽 악기인 북은 소리북·사물북·장구·소고 등 형태도 다변화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승무, 문둥북춤, 진도북놀이, 통북놀이, 소고춤, 설장구 등 전통춤과 연희에 활용되는 북소리를 만난다. 심장을 울리는 북의 웅장한 소리와 박진감 넘치는 춤사위를 따라 신명의 기운을 느껴보자.

 

마지막 공연인 7월 18일에는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정화와 휴식을 심어 줄 ▲ 명주의 줄소리 ‘영혼의 씻김’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외로웠던 우리는 편안한 휴식과 심신의 위로가 절실하며,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내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러한 간절함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 줄 공연을 선사한다.

 

‘영혼의 씻김’에서는 현악기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으로 연주하는 산조와 굿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개성 있는 연주자들의 손길에 공명하는 명주실의 부드럽고 은은한 음색이, 듣는 이의 정신과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삶의 에너지가 되어 줄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공연 관람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 명부작성, 1m 이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여야 한다. 공연장 출입부터 공연 후 공연장을 나갈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공연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공연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예약할 수 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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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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