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선보인 고전발레의 새로운 재해석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

박한수 기자 2019-07-01 (월) 10:34 4년전 420  

- 오는 8월 24일(토), 25일(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열려

 댄스시어터샤하르(DTS발레단)의 가족 판타지 창작발레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 The Nutcracker in Midsummer Night>이 오는 8월 24일(토), 25일(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만나는 눈오는 겨울이 배경인 <호두까기인형>을 안무가 지우영이 비오는 여름으로 새롭게 각색해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이라는 가족 판타지 발레로 재탄생시켰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그대로 사용하였으나 원작의 주인공 클라라가 현대로 넘어와 가정을 이루었다는 전개로 아름다운 판타지가 펼쳐진다.

지우영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고전발레의 재해석 능력을 갖춘 안무가로 평가받고 있다. 순수무용 외에도  음악과 연극 , 뮤지컬 등 주역배우로도 활동했다. 음악극 '104마을의 1004 이야기'처럼 직접 장편대본을 써서 작품을 올리는 등 다재다능한 멀티안무가이며 공연연출가이다.

독일 하노버국립대에서 무용실기를 수학한 지우영은 2003년도 한국발레협회 신인안무가상을 수상한 작품 <줄리엣과 줄리엣>이후 창단공연 '어머니' 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무려 20여편이 넘는 작품들을 쏟아다.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201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07)>를 최초로 발레 전막으로 안무하여 큰 호응을 얻었고, <바흐의 마태수난곡 >을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실황연주로 전막 무용으로 창작해 발표하였다. 코믹음악발레<이상한 챔버오케스트라>는 60회이상의 초청공연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국내 최초 예술대안학교를 서울시교육청과 노원구청,도봉구청의 도움으로 설립해 뜻있는 예술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Peter I, Chaikovskii, 1840~1893)의 3대 발레곡 중 하나다. 원작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 프랑스 작가인 듀마가 각색한 것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 안무가였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발레대본으로 만들고, 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입혀 클래식 발레로 탄생한 것이다.

클라라는 생물학박사인 남편 플리츠박사와 딸 마리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중 어느 날 남편 프리츠 박사의 실험실에서 잘못된 유전자실험으로 인간도 쥐도 아닌 돌연변이 실험쥐왕 마우스킹에게 가족을 빼앗긴다.

마우스킹은 그동안 먹고 싶은 것도 못먹고 고통 받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플리츠박사의 눈을 멀게 하고 딸 마리를 납치한다. 혼자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클라라는 울며 기도중 알 수없는 신비한 힘에 의해 마음속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변해 비오는 숲속에서 호두파이여왕을 만나 빛의 검을 선물받는다.

밀가루, 바닐라, 흑설탕, 버터요정의 안내로 끝내 호두파이 나라를 습격한 돌연변이 쥐들과 싸워 남편과 딸을 되찾아 온다. 프리츠박사에 의해 빛의 검으로 꼬리가 잘린 마우스킹은 실험실 냉장고 속에서 점점 굳어져 간다.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 역에는 LA발레단에서 활약한 스테파니 김이 출연한다. 걸그룹 ‘천상지희’로도 활동하였으며, 한국을 빛낸 해외무용스타 공연에 LA발레단 대표로 내한공연을 했다(2011). 2016년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 주역으로 발탁되어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프리츠박사역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국내외 콩쿠르를 휩쓸면서 졸업 전 국립발레단에 입단하여 수많은 공연에 주역 및 솔리스트로 활약한 윤전일이 맡는다. 루마니아국립오페라발레단에서도 수석무용수로 활약했으며 <댄싱9>에도 출연했다.

마우스킹 역에는 한양대에서 무용을 전공, 각종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TV프로그램 <댄싱9>에서 올스타전 우승을 이끌어내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한선천이 출연한다.

이밖에 호두파이여왕 역으로 서울대학교 졸업후 동아무용콩쿨 대상 수상에 이어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김순정교수가 특별출연한다.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은 2014년 아르코예술극장을 초연으로 2015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2016년 LG 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공연을 이어왔다.

무용수들의 감각적이고 미학적인 움직임, 무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환상적인 입체영상과 특수효과, 무대 위로 촉촉이 내리는 비 등 풍성한 볼거리는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본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경계선지능 청소년들과 어려운 청년 무용예술가들을 위해 쓰여진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홈페이지 www.dts-ballet.com와 전화 070-8873-9718으로 하면 된다. 티켓예매는 예술의 전당(02-580-1300)과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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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호두까기인형_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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