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독자 통신위성 발사, 국방 우주시대를 열다

김정운 기자 2020-07-22 (수) 14:55 3년전 390  

- 미국 항공우주국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오늘 오전 6시 30분경 발사 성공
 - 약 3개월간의 점검을 통해 10월경 우리 군에서 인수 예정

 

방위사업청은 ‘ANASIS-Ⅱ호’가 7월 21일 오전 6시 30분경(현지 기준 7월 20일 오후 5시 30분경)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CapeCanaveral)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고 밝혔다.

ANASIS-Ⅱ호는 발사 약 32분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되고, 이어 약 18분 뒤(발사 후 50분 뒤)에는 프랑스 툴루즈(Toulouse)  위성관제센터(TSOC)에서 첫 수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TSOC(Toulouse Space Operations Center)는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위성    관제센터로 위성이 발사된 후 초기 운용 궤도(LEOP)를 거쳐 목표 궤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된 정보를 분석함.

위성 제작사(프랑스 에어버스사)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ANASIS-Ⅱ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위성이 목표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ANASIS-Ⅱ호는 발사 후 안테나 및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 및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며, 약 2주간의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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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궤도(36,000km) 이동 예상도 >

지난 2014년 사업에 착수하여 약 7년간의 수많은 노력 끝에 ANASIS-Ⅱ 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은 기존의 민·군   공용 통신 위성으로 활용되었던 무궁화 5호 위성(이하 ‘ANASIS’)을 대체할 최초 군 독자 통신위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군 위성체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NASIS-Ⅱ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하여 데이터 전송용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  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NASIS-Ⅱ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될 예정이다. 또한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우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역량을 갖추어 나가며, 앞으로 새로운  전장인 우주공간에서 감시정찰, 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다.

발사용역 업체인 미국 SpaceX사는 자체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위성 발사 관련 영상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위 매체들을 통해 발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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