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부정·불량식품 사범 단속, 과학수사로 해결

관리자 2016-04-28 (목) 06:50 7년전 913  


210909e64d1d259a081207fba3b87a56_1461793680_7775.jpg 

[고유의 DNA염기서열은 생물의 유전자 신분증(ID) 개념으로 물건 식별에 사용되는 바코드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가능하여 통상 'DNA바코드'라 부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는 지난 22일 부정·불량식품범죄, 신종마약범죄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범생물 DNA바코드 DB를 개통하였다고 밝혔다.

검찰의 DB 개통 배경은 불량 식·의약품의 원료 판별, 강력사건 등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동식물의 종 확인 등 범생물 DNA 분석 수요가 급증하기에 신속·정확한 판결을 위해서다.

DNA 분석 사례를 살펴보면, 부정식식품단속반에 의해 수거된 참치회와 초밥이 포장지 표기와 같이 고급 어종인 참치인지, 저가의 기름치인지 DNA 분석 결과 기름치로 판별됐다.

또 세관에 의해 압수된 씨앗이 수입이 가능한 꽃양귀비 씨앗인지, 마약류의 양귀비 씨앗인지 분석결과 양귀비 씨앗으로 확인됐다.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장갑에서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사람의 피는 아니라는 결과 회신이 왔을 경우 그 혈흔이 동물 피인지, 동물 피라면 어떤 동물의 피인지 여부에서 멧돼지 혈흔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검찰은 수록된 약 18천만개의 동식물·미생물(범생물)DNA바코드를 이용하여 범생물의 성분 또는 종()을 신속·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DNA 과학수사에 활용토록 하였다.

활용 기관은 인터넷방 기반 시스템으로서, 대검찰청 전문지식연구회인 한국범생물 연구회에 가입된 국내 14개 연구·감식기관에 기관 ID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범생물 DNA DB" BLAST 검색 과정

210909e64d1d259a081207fba3b87a56_1461793735_9838.jpg
210909e64d1d259a081207fba3b87a56_1461793736_1769.jpg
210909e64d1d259a081207fba3b87a56_1461793736_3482.jpg

한국 범생물 연구회 가입 기관은 대검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평원, 농림출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산물품질평가원, 해양경비안전교육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이다.

검찰은 이번 DB 개통을 계기로 부정·불량식품 시범 등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한수 기자

<저작권자 ©특허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특허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