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범죄자 가상현실[VR] 치료 본격 시행…재범률 낮춘다

이규진 2017-12-21 (목) 07:48 6년전 2085  


- 내년부터 전국 10개 보호관찰소에서 실시

마약사범 가상현실 치료 콘텐츠도 개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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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상습적으로 배우자에게 폭력을 일삼던 A씨는 가정폭력으로 입건되어 법원으로부터 6개월간 보호관찰을 받도록 선고 받았다.

A씨는 20181, 주거지를 관할하는 서울보호관찰소에 출석하여 신고 의무를 마쳤다. 담당 보호관찰관은 A씨의 범죄내용,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재범방지를 위해서는 알코올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새로 도입된 가상현실(VR) 치료프로그램을 적용한 알코올 치료계획을 수립하였다. 담당 보호관찰관은 우선 A씨가 가상현실 치료에 적합한지를 테스트하였고, 그 결과 A씨는 어지럼증 등 가상현실 치료에 부작용이 없어 6개월 간 월 2, 11회기의 알코올 중독 가상현실 치료를 받도록 지시하였다.

A씨는 월 2, 보호관찰소에 설치된 가상현실 치료실에서 가상현실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5% 만취상태에서의 음주운전 사고 체험, 가정불화직장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음주 유발 요인 상황에서의 음주 거절 훈련, 구토 등 음주 혐오 치료, 금주 성공 체험 등 총 6개월간 11회기로 구성된 가상현실 치료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이행하였다.

가상현실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한 A씨는 금주 성공 체험을 통해 술을 끊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위 사례는 20181, 가정폭력으로 법원에서 보호관찰 6개월을 선고받고 보호관찰소에서 가상현실(VR) 알코올 치료를 받은 가상 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법무부는 20181월부터 알코올 중독 보호관찰 대상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VR) 치료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메딕션 컨소시엄이 수행하여 지난 11알코올 중독 범죄자 가상현실(VR) 치료프로그램 사업을 완료하였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가상현실 기반의 알코올 중독사범 치료 콘텐츠 개발 알코올 중독 사범 치료를 위한 사용자운영자 소프트웨어 개발 수강집행센터가 설치된 거점 보호관찰소 10개소에 치료실 구축 등이다.(서울 · 서울남부 · 의정부 인천 수원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보호관찰소 )

 

가상현실 치료는 알코올 문제로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수강명령, 치료명령을 선고받은 대상자 중 고위험 알코올 중독 대상자 약 5,000명에게 우선 적용되며, 효과성이 입증되면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호관찰 대상자는 연간 약 10만 명이며, 이 중 음주운전, 가정폭력, 폭력, 공무집행방해 등 알코올 관련 문제로 범죄를 저질러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대상자는 약 2만 명에 이른다.

가상현실 치료는 알코올 중독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가상 음주운전 등 고위험 상황 체험 알코올에 대한 거절훈련 및 구토 등 혐오치료 위기상황 대처훈련 금주 성공 체험 등 총 11회기로 구성하여 반복 치료함으로써 금주를 유도한다.

또한, 부부싸움이나 직장 내 스트레스, 술자리에서 생길 수 있는 폭력 상황 등에서 심박 수의 변화를 확인하여 대상자가 분노를 조절하여 재범에 이르지 않도록 치료한다.

VR치료는 가상현실의 장점인 몰입·체험형 콘텐츠를 직접 활용하여 치료함으로써 일반 알코올 중독 범죄자가 강간, 살인 등 중범죄자나 묻지마 범죄자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는 내년에는 마약 중독 사범 등에 대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며,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해 가상현실 치료를 포함한 대상자 개별 심리치료에도 더욱 매진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출처-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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