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 통로된 '美 군사우편물'…미군 등 3명 구속

관리자 2017-03-16 (목) 12:30 7년전 1815  


군사우편물을 이용해 필로폰을 국내로 반입한 국제마약밀수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는 미군 2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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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평택경찰서, 인천세관, 미 군수사대(CID), 미 법무부 마약수사국(DEA)과 공조해 미 군사우편물을 이용 필로폰을 밀수하려던 국제마약밀수 조직을 적발 미군 1명을 포함한 조직원 3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법률위반협의로 구속하고 필로폰 4.1kg을 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군사우편물을 통해 필로폰 4.1kg을 밀수한 혐의로 평택기지 주한미군 A(20)일병과 B(20)일병, 마약밀수 조직원 C(27), 밀수한 필로폰 등을 보관한 D(25)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적발해 3명을 구속 기소하고 A일병은 불구속 기소했다.

A 일병은 지난해 1211일 미국 현지 마약 밀수책으로부터 군사우편물을 통해 필로폰이 든 소포를 받아 B일병에게 건넸고 B일병은 미군기지 밖에 있는 마약 조직원 C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조직원 D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 필로폰 89g 가량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소재지 등을 수색해 필로폰 4.1kg(시가 136억 원 상당)을 압수했으며 이 같은 양은 13만 명 정도가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검찰는 미군과 함께 검거된 마약 밀수책이 나이가 젊은 20~30대의 이민 2세대로 구성돼 있다며 미국 현지에서 필로폰을 주한 미군에게 보낸 마약밀수 조직원 E(38)씨와 국내에 있는 조직원 3명을 지명수배해 추적하고 있다.

한편 세관은 차후 주한미군 군사우체국과 협의를 통해 미군사운편물에 대한 통관을 강화해 마약밀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평택지청은 세관, 경찰서, 미군수사대(CID), 미 법무부 마약수사국(DEA)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한 수사공조 등을 통해 해외로 도주한 공범 및 마약밀수 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허방송 조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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