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발명의 국제적 심사기준 마련을 위한 한-유럽 특허협력 개시

권기산 기자 2021-12-09 (목) 09:57 2년전 558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지난 7일 특허청 회의실에서 유럽 특허청(안토니오 깜피노스 청장, António Campinos)과 화상으로 청장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유럽 특허청(EPO, European Patent Office)은 유럽특허협약에 의하여 설립되어 특허에 관한 심사 업무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 청장은 인공지능, 영업방법(Business Method) 등 컴퓨터 또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발명(CII: Computer Implemented Invention, 이하 “컴퓨터 관련 발명”)에 대하여 양 청의 심사기준과 사례를 비교·정리한 보고서를 회의 다음날(12.8.)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보고서에는 컴퓨터 관련 발명에 대한 양 청의 심사기준과 구체적인 적용사례 등이 포함되어 있어 출원인들이 동 보고서를 참고할 경우, 출원서류 작성 및 심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 보고서에는 컴퓨터 관련 발명에 관한 양 청간 심사기준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향후 국제적으로 통일된 심사기준을 논의할 때,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양 청장은 향후 2년간의 중점협력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특허협력 추진계획에도 서명하였다. 

 

동 계획에는 △ 인공지능 발명의 명세서 기재요건에 대한 공동연구, △ 심사관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협력, △ 특허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인공지능 활용방안 논의 등 다양한 내용이 반영되어 있어, 양 청간의 긴밀한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최근 인공지능 등 컴퓨터 관련 발명에 대한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 심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협력은 출원인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유럽 특허청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국 특허청들과의 교류를 점차 확대하여 인공지능 등 컴퓨터 관련 발명의 심사기준에 관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특허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특허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