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이종호 교수 연구팀, MRI용 전자파 파형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설계하는 기술 개발

김민주 기자 2021-11-24 (수) 19:28 2년전 563  

- 네이처(Nature) 자매지 ‘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논문 게재 

- 인공지능이 새롭고 효율적인 전자파 파형을 만드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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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종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신동명 박사 과정 학생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전기정보공학부 이종호 교수 연구팀은 자기 공명 장치(MRI)에서 사용되는 전자파 파형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설계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사선을 사용하는 X-ray나 CT와 달리, MRI는 자기장과 전자기파를 이용해 인체 내부를 3차원으로 영상화한다. 따라서 방사능 피폭 문제에서 안전하지만, 전자기파에 따른 에너지가 인체에 전달돼 촬영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종호 교수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파고에도 적용된 바 있는 심층 강화 학습이라는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했다. 심층 강화 학습은 인공지능이 목표로 한 행동을 주어진 환경을 탐색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바둑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반복적으로 바둑을 두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박사 과정 신동명 학생은 가상의 MRI 환경을 구축해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전자파 파형이 영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인체에 전달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은 새로운 효율적인 전자파 파형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파형은 전문가들이 개발한 기존의 이론 기반 결과보다 뛰어난 특성을 보여 지금까지 전문가들이 개발한 설계 방식보다 더 효과적인 파형 설계 방식이 존재한다는 걸 시사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게재됐으며, 신동명 학생은 연구 결과에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의료 영상 스타트업 RadiSen에서 인공지능 팀장(Chief-AI-Officer)으로 연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출처-news 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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