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이식 심장에 대한 거부반응 양상 확인

권기산 기자 2021-09-12 (일) 18:46 2년전 679  

- 사람 심장근육병 증상과 유전자 발현양상이 비슷 - 

 

 

농촌진흥청은 의료용으로 개발된 돼지 심장을 원숭이에 이식했을 때 발생하는 거부반응(조직이나 장기를 이식하였을 때, 면역 반응에 의하여 그 정착(定着)에 장애가 생겨 배제되는 현상)이 사람의 심장질환 유발 과정과 유사함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종이식(異種移植; 종이 다른 동물의 기관‧조직 이식) 이후 거부반응을 일으킨 돼지 심장에서 병리학적으로는 혈관성 거부반응, 심근경색과 심장 섬유화가 진행되었고, 전사체(세포 또는 조직에서 발현중인 RNA 총합)학적으로는 심장 기능 유지에 필요한 필수 유전자의 발현 이상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분자생물학적으로는 심장 기능 이상 표지 유전자의 발현이 변화하였음을 확인했다.

 

이는 사람에서 심장근육병증(심근경색과 섬유화를 동반하며 심장근육이 확대되어 두꺼워지며 딱딱해지는 심장 질환)이 진행될 때의 유전자 발현 변화 양상 또는 심장 기능 이상 증상과 매우 유사한 결과이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학교 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중앙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분자과학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751호 온라인판에 실렸다.(Comprehensive Analysis of Cardiac Xeno-Graft Unveils Rejection Mechanisms(2021).  https://doi.org/10.3390/ijms22020751.)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류재규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 이종이식 후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거부반응 억제 기능이 강화된 의료용 돼지 개발 등 연구에 활용하겠다.”라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건국대학교병원 윤익진 교수는 “이종이식 거부반응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최초 시도로 의미가 크며, 연구 결과는 심장질환 발생과 형성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돼지 심장 이식 시 거부반응 실체 규명> 

1. 거부반응이 나타난 이식한 돼지 심장 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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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근경색과 섬유화 이종이식 돼지 심장 세포(좌)와 정상 세포(우)>

- 심근경색과 섬유화로 모양이 변한 이종이식 돼지 심장 세포(좌)와 정상 세포(우) 

 

 

2. 이종이식 돼지 심장에서 발견된 심장 질환 관련 마커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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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이식 돼지 심장에서 심장 질환 및 심장 이상 마커 유전자와 동일하게 발현이 증가(빨간색)하거나 감소(청색) 

 

 

3. 게재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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