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방역용품 디자인,“눈에 띄게 늘고, 비대면이 대세”

김민주 기자 2021-06-21 (월) 11:08 2년전 481  

-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경향(trend) 뚜렷 -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유행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대비 2020년의 생활 방역용품별의 디자인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생활 방역용품인 마스크는 216%(’19년 786건 → ’20년 2,490건), 체온계는 583%(’19년 6건 → ’20년 41건), 손 소독기는 890%(’19년 11건 → ’20년 109건)로 세 자리 수 이상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고, 집단생활 방역용품인 칸막이는 1,090%(’19년 11건 → ’20년 131건), 소독용 분무기는 44%(’19년 29건 → ’20년 42건), 방역 게이트는 11,100%(’19년 1건 → ’20년 112건)의 출원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염예방이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비대면ㆍ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 등의 활용은 디자인 트렌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용품별로 보면,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리는 일반적인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이 ’19년 80.2%(630건)에서 ’20년 63.4%(1,584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대면 기능이 강화된 안면보호 마스크 디자인 출원비율이 ’19년 0.4%(3건)에서 ’20년 4.9%(121건)로 증가했다.

또한, 입부분이 투명한 마스크의 디자인 출원비율도 ’19년 0.1%(1건)에서 ’20년 7.0%(175건)로 증가했는데, 이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유아 언어발달 지연과 청각장애인의 학습권 보장’ 등의 필요성이 디자인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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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유형별 사례​

체온계는 ’19년에 전부(6건)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원되었으나, ’20년에는 접촉에 의한 감염예방을 위해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이 9.8%(4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87.8%(36건)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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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계 유형별 사례

 손 소독기는 소형 디자인 출원비율이 ’19년 90.9%(10건)에서 ’20년 33.9%(37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대면·비접촉을 위한 체온 감지센서, 소독액 자동분출 기능이 결합된 대형 스탠드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19년 9.1%(1건)에서 ’20년 47.7%(52건)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칸막이는 과거 공간을 분리할 목적으로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20년에는 비말 방지와 얼굴을 보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투명 소재가 사용된 디자인이 85건(64.9%) 출원됐다. 

방역 게이트는 ’19년에 1건(100%)의 고정설치형 디자인 출원이 전부였으나, ’20년에는 71건(63.4%)의 고정설치형 디자인 출원과 함께  방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바퀴가 부설된 이동형 디자인도 41건(36.6%) 출원됐다.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이도영 심사관은 “생활 방역용품 디자인  출원 증가 및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는 업계에서 코로나 일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로 보이며, 당분간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의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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