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기술 특허출원, 한국 성장률 2위

권기산 기자 2023-06-07 (수) 09:06 10개월전 728  

 - 미국 주도 속 중국·한국 맹추격,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 감지 -

- 한국 연평균 증가율 10.7%로 중국 이어 2, ·일은 주춤 -


#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줄기세포의 높은 활용성과 효과가 현대 치료기술을 한 차원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평균 9.74%씩 성장해 ’30년에는 약 3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 “Stem Cells Market Size”, GrandviewResearch, 2022.10.

# 우리 정부도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수혈용 인공혈액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세포 기반 인공혈액 기술개발사업단을 구성하였고, 1차로 올해부터 5년간 471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줄기세포 관련 기술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22. 3. 14.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줄기세포(높은 증식력과 자기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인체의 모든 조직이나 기관으로의 분화가 가능한 미분화세포) 기술 개발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연평균 증가율이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이인실)이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11’20) 사이 줄기세포 분야 출원량은 연평균 4.6%씩 증가하여 ’20년의 특허 출원량은 ’11년 대비 약 50% 증가(8261,241)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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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11~’20) 1위미국이 38.5%(4,221)로 가장 많은 출원을 하였으며, 2위중국 15.0%(1,639)3위한국 12.7%(1,394), 4위일본 11.4%(1,246)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32.6%)이 가장 높았으며, 한국은 10.7%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은 0.7%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은 2.3%로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은 ’19년을 기점으로 출원량이 1.5배 증가(’18141’19205)하였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지원하고자 ’19년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한 것이 출원 증가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1위앤스로제네시스(미국)1위캘리포니아대(미국)가 각 1.7%(188)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다음은 3위얀센(벨기에) 1.7%(182), 4위하버드대(미국) 1.4%(148), 5위후지필름(일본) 1.3%(138) 순이었다. 미국의 기업 및 대학이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12위서울대(0.9%, 94), 17위삼성(0.7%, 72), 21위차 의과학대(0.6%, 64), 22위가톨릭대(0.6%, 63), 29위고려대 및 29위비비에이치씨(bBHC)(0.5%, 50) 등이 30위권 내의 다출원인에 올랐다.

이 분야 출원은 기업이 53%로 다수를 차지하지만, 대학(29.8%)과 공공(10.3%)의 비율도 높았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기업(43.8%)과 대학(43.5%)의 출원량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손창호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줄기세포 기술의 발전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 할 수 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소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특허청도 고품질 특허심사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줄기세포 분야에 대한 특허분석 자료는 특허빅데이터센터(biz.kista.re.kr/pbcenter)를 통해 누구나 신청하여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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